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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the ‘IT’ Category

LGU+의 유심 사용 정책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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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이 땅에 1세대 이동통신이 등장한 이래 1993년 2세대 이동통신으로 전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채택한 GSM을 버리고 미국식인 CDMA를 채택하여 유심칩을 사용하기 시작한 GSM 방식과는 달리 휴대폰에 가입자 정보를 저장하는 방식을 사용했고, 2.5세대인 CDMA2000 방식을 SKTelecom이 2000년에 도입한 이래 2007년에 이르러야 진정한 3세대 방식의 이동통신이 KTF 전국망 개통으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1. 우리나라 이동통신의 역사
  2. 1984년 한국이동통신의 시작
  3. CDMA 종주국 한국의 성장기
  4. 진정한 3세대, WCDMA 시대 개막

3세대 WCDMA 방식을 사용하게 된 이후부터 국내 휴대폰에는 유심이라 불리는 가입자식별정보 보관 칩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미 유럽에서는 GSM 사용시절부터 유심칩을 사용했고, 유심을 다른 휴대폰에 삽입하여 사용할 수 있었던 반면, 국내에서는 화이트리스트 제도라 하는 모든 휴대폰 단말기의 IMEI정보를 통신사의 서버에 등록하고, 여기에 등록되지 않은 폰은 사용할 수 없도록 한 정책으로 인해 유심을 통한 휴대폰 이동이 불가능 하였고, 제한적이나마 유심 이동이 가능하게 된 때는 2008년 7월에 방통위가 단말기 유심 잠금 장치를 해제하도록 의무화 하여 자사간 유심 이동만 가능했고, 이마저도 유심락 해제를 사용자가 신청해야 가능했다. 2010년이 되어서야 타사간 유심 이동이 전면적으로 가능하게 되었다.

즉, 2010년 이후에는 내가 A라는 통신사에 가입하여 B유심을 사용하여 C라는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더라도 A통신사의 다른 D라는 단말기에 기존 사용하던 B유심을 넣어 D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고, 더 나아가 B유심을 E통신사용으로 출시된 F단말기에 넣어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유심 이동성 제도는 A통신사에 가입하여 사용한 B유심을 번호이동으로 E통신사에 가입하더라도 재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유심은 메모리카드이고 컴퓨터 하드디스크나 USB메모리 처럼 읽고 쓰기가 가능한 장치이기 때문에 필요시 초기화 해서 사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가 A통신사에서 B유심을 사용하다가 E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하면 E통신사용 새 G유심을 구매해야 한다. B유심은 버리게 되는 거다. 그러다가 또 E통신사에서 A통신사로 이동하면 A통신사용 B유심을 재사용하는게 아니라 B’유심을 새로 구매해야 했다.

현재 SKT와 KT는 그나마 자사 서비스를 사용하다 타사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사용자의 유심을 초기화 하여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다른 사용자명의로 사용되었던 유심이라 하더라도 기존 사용자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하면 초기화하여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LGT는 다른 통신사들도 하고 있는 유심 재사용 정책을 자사 전산망의 개발 미비를 이유로 본인 명의의 유심만 재사용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물론 LGT의 경우 유심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2012년 4세대 이동통신망인 LTE를 도입하면서 부터라 관련 기술 개발이 늦었을 수는 있다. 하지만 타사 및 해외의 거의 모든 이통사들이 유심 이동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심을 도입하면서 관련 전산 개발을 기존 이통사처럼 했어야 했다.

유심의 판매 단가가 10,000원 미만이기는 하지만 하루 평균 24,000여건의 번호이동이 발생하고 있는 상태에서 유심 재발급 비용으로 하루에 240,000,00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보면 이는 적은 돈이 아니고, 1년 평균 350일로 잡아도 연간 720억원의 비용이 발생하니, 그야말로 낭비이다.

현재 유심을 통신사별로 발급하여 주고 있는데, 통신사 통합으로 관리 발급하게 하고 어느 통신사를 사용하게 되든 한번의 유심 개통으로 어떤 통신사의 어떤 단말기도 사용할 수 있게 되어야 진정한 유심 번호 이동성 제도이고, 이렇게 되어야 자원 낭비도 줄이고, 쓸데 없는 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다.

Written by 천의

5월 10th, 2013 at 9:3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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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hboard를 사용안함으로 변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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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을 쓰면 화면의 제일 왼쪽에 Dashboard가 떠서 위젯 화면을 보여주게 된다.

위젯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이 화면을 없애자.

defaults write com.apple.dashboard mcx-disabled -boolean YES
killall Dock

반대로 다시 살리고 싶다면 boolean 값을 NO로..

Written by 천의

4월 25th, 2013 at 3:2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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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접근성 1위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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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발전연구소(대표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라는 곳에서 서울소재 50개 대학에 대해 실시한 웹접근성과 사용성 평가에서 성공회대학교가 1위에 올랐다고 한다.

이에 필자도 한번 테스트 해 보았다. 서울소재 50개 대학에서 1위한 성공회대와 필자의 블로그 사이트에 대해서…

필자의 블로그 사이트에는 오른쪽 하단에 보이는 것처럼 W3C의 마크업 테스트 valid 아이콘을 달고 있다.

성공회대 사이트의 경우 4개의 에러와 6개의 경고를 내보내고 있다.

또한 한국정보화진흥원 웹접근성연구소에서 제공하는 K-WAH 3.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1) 인식의 용이성, 2) 운용의 용이성, 3) 이해의 용이성, 4) 기술적 진보성, 네 분야에서 테스트한 결과에서도 필자의 홈페이지는 2) 운용의 용이성 부분에서 한개의 오류가 검출되었고 각 분야의 준수율은 모두 100% 였다. 성공회대 홈페이지는 2) 운용의 용이성 부분에서 18개의 오류가, 4) 기술적 진보성 부분에서 1개의 오류가 검출되어 총 19개의 오류가 검출되었고, 각 분야의 준수율은 2) 운용의 용이성에서만 94%, 나머지는 100%를 기록했다.

웹발전연구소의 스코어는 91점으로 100점은 아니었으니,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하고, 50개 대학중 최고 점수를 받은 성공회대가 1위를 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3월 말에 있었던 홈페이지 개편작업의 결과물로는 꽤 좋은 결과물인듯 하다. 하지만, 100점 만점으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을 감추기 어렵다.

필자 홈페이지 K-WAH 3.0 결과보고서

성공회대 K-WAH 3.0 결과보고서

Written by 천의

4월 25th, 2011 at 2:4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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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블로거의 Apple에 대한 글, 그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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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블로거가 Apple의 모토인 Think Defferent를 Google의 모토인 Don’t be devil로 바꾸라는 글을 올렸다.

그 이유를 “계속되는 Apple의 승승장구”라 하였는데, 분기당 매출, 분기당 영업이익, 분기당 순이익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그 분석대로 Apple의 이익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이는 iPhone, iPod, MAC의 판매가 계속해서 증가해 왔기 때문이다. 매출이 증가하고 이익이 증가하는 것이 기업이 욕먹는 이유가 된다면, 어느 누가 기업을 하겠는가?

또한 Apple이 성공한 이유를 네가지로 서술하였는데, 첫째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잘 읽었다”, 둘째로 “새로운 혁신적인 생태계를 만들었다”, 세째로 “소비자의 마음을 알고 사로잡았다”, 네째로 “서드파티(개발자)들의 협력을 이끌어냈다”로 분석하였다.

잘 분석하였다. 이러한 것을 한국의 어떤 IT회사들도 하지 못했다. Apple의 이윤이 높아져가고 있는것에 대해 배아픈 사람들은 제품원가에 비해 Apple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싶겠지만, 기업을 하는 사업가는 Apple처럼 많은 이익을 내고 싶을 것이다.

그러면서 Apple의 승자독식이 언젠가는 깨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로 첫째, 점차 세상을 쇼킹하게 만들만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기 힘들어진다고 하였는데, 이 말은 100년전에도, 1000년 전에도 나왔던 말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더이상 없을 것이라 여겼던 그 어떤 시대에도 혁신적인 발상을 들고 나왔던 사람들은 언제나 있었고, 그것이 기술의 발전로 이루어졌으며, 그래왔기 때문에 현재 사람들이 그 기술의 혜택을 입고 사는 것이다.

둘째로 또하나의 거인 Google과 전면전을 벌여야 한다는 것인데, Apple에게 있어서 힘들었던 대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Microsoft도 Apple에겐 힘겨운 상대였고, 또한 Google이 예로부터 IT업계의 최대 강자는 아니었다. 최근 몇년 사이에 그렇게 된것이지… 예전엔 IBM이 최대 강자였고, Microsoft가 최대 강자였던 때도 있었으며, Yahoo 또한 최대 강자였던 때가 있었다. 이 두번째 이유는 Apple이 감히 Google과 싸워 승산할 수 없다는 것인데, Apple이 Google과의 전면전에서 패할 수도 있겠지만, Apple과 Google의 전면전은 결국 소비자의 이익으로 돌아오게 된다.

마지막으로 Apple이 너무나 많은 적들을 만들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Apple이 승승장구할 수 있게끔 만든 이유 중 세번째 이유인 서드파티(개발자)들의 협력을 이끌어 내었다는 논지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다. 물론 그 부분에 대한 해명도 곁들여져 있다. 바로 폐쇄성 때문이라는 것인데, Apple의 폐쇄성이 도대체 무엇인지 묻고 싶다. MAC OS, iPhone OS등 OS에 대한 폐쇄성인가? Microsoft OS의 폐쇄성 역시 이에 못지 않다. Microsoft OS 가 폐쇄적이기 때문에 지난 20여년간 Microsoft가 전세계 PC 시장의 7,80% OS 시장을 점령하였는가? 물론 앱스토어의 폐쇄성은 있다. 하지만 앱스토어는 소프트웨어 유통의 허브일 뿐이다. 마트에서조차도 어떤 제조업체의 물건을 입점시키지 않을 수 있고, 판매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이러한 폐쇄성이 앱스토어를 Google의 모토처럼 Don’t be devil 이 되도록 하고 있고, 이로 인해 스마트폰중 상대적으로 가장 안전한 스마트폰이 될 수 있었다. 참고로, 오페라 미니의 앱스토어 등록이 승인되었다.

제일 큰 Apple의 적으로 이통사를 꼽았는데, 이통사는 애플의 적이 될 수 없다. 이미 이통사를 뚫고 iPhone이 전세계에 풀렸으며, 이미 사용자들은 iPhone이 주는 또다른 스마트한 세상에 “길들여” 졌다. 애초에 iPhone을 이통사를 통해 출시하지 않았으면 모를까… 또한 한국이나 그렇지 전세계 거의 모든 나라들은 phone의 IMEI를 등록한 phone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소위 whitelist를 운영하지 않는다. 따라서 최악의 경우 Apple은 이통사를 끼지 않고 iPhone을 발매할 수 있었고, 마치 Google이 Nexus One을 발매한 것처럼, 사용자들은 이통사의 보조금이 없는 iPhone을 들고 아무 이통사의 sim 카드만 넣어서 사용하면 그만이다.

또한 이통사들은 iPhone에만 보조금을 준 것도 아니다. 이통사 본연의 역할은 이통망을 사용한 댓가로 그에 상응하는 비용만을 받으면 된다. 그걸로는 수익이 부족하니 이런저런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픈 것이고. iPhone용 앱을 이통사가 개발한 것도 아닌데 왜 이통사는 iPhone용 앱 판매 수익을 “거저” 먹으려 하는가? 개발자(사)는 앱을 개발하였기에 수익을 얻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Apple을 유통매장을 제공하였기에 수수료를 얻는 것일 뿐이다. 앱 개발에 어떤 기여도 없는 이통사가 앱 판매 수익을 배분해 달라고 하는것은 억지일 뿐이다. 이통사는 그저 앱을 다운로드 하기 위해 사용한 망사용료를 받으면 되는 것일 뿐이다.

다음으로 Apple의 적을 전통적 휴대폰 메이커라 하였다. 휴대폰 메이커들은 언제나 자신외에는 다 적으로 여겼다. 삼성와 LG가 같은 안드로이드폰을 만든다고 삼성과 LG가 동지인가? 스마트폰 이전에는 Qualcomm SoC 기반에서 돌아가는 OS들을 삼성과 LG 모두 피쳐폰에 올렸다. 역시 UI만 달랐을 뿐.. 삼성 “바다”는 어찌 볼 것인가? 이전 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안드로이드를 자신들의 스마트폰에 올리는 것은 결국 Google의 브랜드만 올리는 것일 뿐 자신의 브랜드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제조사들은 곧 깨닳을 것이다. 뭐 그렇다고 다른 방도가 있는 건 아니니까 어쩔수 없이 안드로이드를 올리겠지만.. 삼성은 그런 사태가 오는 것을 방지하고자 “바다”를 런칭하였겠지만, 그게 쉬이 될 일은 아니라는 것은 다 알것이다.

세번째로 eBook 서비스 업체를 들었는데, 대표적인 회사가 킨들을 팔고 있는 아마존일것이다. 그런데, eBook 컨텐츠를 만드는 회사들은 이미 Apple의 앱스토어에 eBook을 올려 놓기 시작했는데? 컨텐츠 업체들은 이미 수천만대가 팔려있는 Apple의 앱스토어 생태계를 외면할 수 없다. 더구나 그 생태계는 계속 커가고 있다.

네번째로 TV메이커를 들었는데… 일반적인 TV메이커는 고작 방송사가 송출해주는 컨텐츠를 화면에 뿌려주는 장치를 만드는 회사일 뿐이다. 아무리 TV의 화질이 좋고 LED네, LCD네, PDP네 하더라도 결국은 컨텐츠를 보기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하지만 Apple은 이미 앱스토어 생태계를 구축해 놓았고, iPod때부터 이미 음악뿐만 아니라 동영상, TV컨텐츠, 영화까지 앱스토어에서 팔고 있다. 이쯤되면 전통적 TV회사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이 있을까? Apple의 iTV와 연결되는 단자를 달고 나와야 하는 것이다. 이미 맥프로에 붙이는 모니터를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는 Apple이 TV용 모니터를 직접 만들 수도 있겠지만, 맥프로를 산다고 해서 꼭 Apple 모니터를 사는 것은 아니니까..

마지막 다섯번째로 컨텐츠업체들을 꼽았다. 앱스토어의 컨텐츠 가격 배분은 항상 컨텐츠 제공자가 7, 애플이 3이었지, 아마존을 의식한 eBook 컨텐츠 가격책정이 아니었다. 이는 앞으로 어떤 컨텐츠를 앱스토어에 넣게 되든 항상 동일한 정책으로 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컨텐츠의 가격은 그 컨텐츠를 제작하는데 소요된 비용과 이익을 포함한 총금액을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 컨텐츠를 구매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책정되게 마련이다. 또한 앞으로는 대형 컨텐츠 제작자들보다 개인 컨텐츠 제작자들이 늘어날 것이고, 이미 그런현상은 나타나고 있다. 한국만 하더라도 자신의 싱글 컨텐츠를 웹에 공개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것이 앞으로는 앱스토어를 통해 판매할 수 있어지는 것이다. 수천만의 고객 앞에서.. 앞으로는 지금보다 컨텐츠 제공자의 숫자가 더 많아지게 될 것이다. 국내 컨텐츠 제공자들의 싱글 컨텐츠당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쌌던 것은 컨텐츠 제공자의 욕심도 있었겠지만, 돈을 내고 사는 구매자가 얼마나 될지 예측할 수 없었기 때문에 고가로 책정할수 밖에 없었던 측면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구매자도 쉽게 구매하지 못하고, 구매가는 상승하고 하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던 것이다.

일반사용자의 입장에서 보면, Apple의 앱스토어는 무척이나 편하다. 한번만 계정등록을 하면서 결제 정보를 등록해 놓으면 맥에서든, iPhone에서든, iPad에서든, iPod에서든 한번에 구매가 된다. 가격도 대부분 저렴하다.

고작 컨텐츠 유통만 하면서 10분지 3을 가져간다는 것에 대해 악마같다고 한다면  10분지 1을 받으면 천사라고 할 것인가? 난 3을 가져가는 Apple을 악마라고 보지 않는다.

Written by 천의

4월 23rd, 2010 at 2: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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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통사들은 Android에 열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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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안드로이드폰 연합군 “아이폰 잡는다” – 서울신문

모토롤라의 드로이드가 미국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한국에도 SKT를 통해서 모토로이가 곧 발매된다.

이동통신사를 비롯하여 제조사들은 Android에 열광하고 있는데, 이는 iPhone에 비해 개방적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과연 Android는 개방적일까?

스마트폰이 태동하기 전, 각국의 이통사들과 제조사들은 피처폰, 즉 전화 기능과 SMS 기능만을 제공하는 폰을 제조, 판매해 왔고, 이러한 피처폰은 이통사의 입맛에 맞게 제조사가 제작하여 납품하여 왔다.

따라서 이통사는 피처폰에 대해 모든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었고, 이로인해 이통사가 원하지 않는 기능은 사용자가 아무리 원한다 해도 탑재하지 않았다.

피처폰도 그동안 진화하여 풀터치 기능까지 탑재하였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풀터치폰에 이통사의 수익원을 갉아 먹는 WIFI 기능은 탑재하지 않아왔다.

그런와중 스마트폰이 출시되어 WIFI가 내장된 단말이 나오기 시작하였으나, 이통사들은 데이터사용 요금제를 따로 책정하였고, 높은 이용요금 때문에 스마트폰의 사용은 전혀 스마트하지 않게 되었다.

2년전, (아니 이젠 3년전이겠군요.) iPhone이 처음 나왔을 때 GSM만을 지원하였기 때문에 데이터 통신은 아주 어려웠다. GSM의 데이터 통신 속도가 엄청 느렸기 때문이다. 1년뒤 3G를 지원하는 2세대 iPhone이 출시 되고 나서야 사용자들은 사용할만한 데이터 통신 속도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AT&T는 무제한 데이터 사용 요금제를 내놓았다. 물론 Apple이 이통사에게 iPhone을 저렴하게 판매하도록 강제하기도 하였고, 이로인해 iPhone은 날게돋친듯 팔렸다. AT&T의 무제한 데이터 사용 요금제가 일반 사용자가 보기에 그렇게 싼건 아니었지만, 사용자들은 기꺼이 그 비용을 부담하였다.

이통사들이 보기엔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정체된 음성통화 사용료를 넘어서는 데이터 통신 사용료를 벌어주는 iPhone이 반갑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이로인해 네트워크를 증설해야 했고, Apple의 간섭을 감내해야 했으며, 자신들만의 앱을 iPhone에 추가할 수도 없는 모욕을 당해야 했다.

그러던차에 Google이 Android를 내놓았고, Apple과는 달리 제조사들이 입맛에 맞게 수정할 수도 있고, 이통사의 고유 앱을 맘대로 추가할 수도 있었다. Android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네트워크 증설 요구 역시 계속 증가할 것이지만, 어짜피 데이터 통신이 늘어나게 될 상황이라면, 네트워크는 증설해야 할 것이고, 데이터 통신은 곧 이통사의 수익이 될테니, 수익을 위한 투자라 생각 할 수 있다. 게다가 iPhone과는 달리 내 맘대로 주무를 수 있지 않은가?

즉, Phone에 대한 주도권을 다시금 Apple에게서 이통사로 뺏어 올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Google이 어떤 회사인가? 매출의 대부분을 광고로 벌어들이는 회사이며, 광고의 대상은 일반 소비자이기에 Phone에서도 광고를 뿌리게 될 것이다. 혹은 PC에서처럼 사용자가 Phone 상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쓰는지, 어느 사이트에 가는지 수집하게 될 것이다. PC에서의 google 프로그램 사용은 IP가 특정지어지지 않지만 Phone은 전화번호가 특정지어진다. 즉, 사용자의 이용패턴을 분석하여 맞춤광고가 가능해 지는 것이다.

물론 Apple도 광고회사를 인수 하였고, iPhone에 광고를 뿌리게 될 것이다. 지금처럼 보조금을 받고 이통사를 통해 단말기를 구매하는 상황에서는 이통사 밎 제조사가 뿌리는 광고를 의무적으로 봐야할 지도 모른다. 제값을 다 지불하고 구매한 단말기는 사용자가 광고를 거부할수 있겠지만…

더군다나, 제조사들이 Android 탑재 폰을 출시 할수록 제조사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Google의 가치가 올라갈테니 제조사 입장에서는 그다지 좋은 카드가 아니다.

이래저래 이통사 입장에서만 Android에 열광할 수 밖에…

Written by 천의

2월 15th, 2010 at 9:5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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